래브라도 리트리버 털과의 전쟁!!
We love dogs!!
우리 가족들 모두가 댕댕이를 사랑합니다.
댕댕이를 왜 좋아하냐고요?
'어찌 안 좋아할 수가 있지?'
ㅋㅋㅋ
우리집 댕댕이 '써니'
어려서부터 4~5마리 정도 되는 시고르자브종들을 키워본 경험이 있지만 저의 로망은 대형견!!!
최근 2년간 부모님들을 보내드리고 헛헛한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부모님의 병을 계기로 옮긴 대형견 키우기에 적합한 넓직한 잔디마당의 전원주택,
근본 모를 헛헛함...
눈치 채셨죠?~!
'자기합리화, 자가 최면'
2024. 1. 9.
드뎌... 급기야...
삼남매가 차 한대로 양평에 있는 대형견 전문매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목표는소박하고 소탈했습니다.
그래, 사는거까진 아니고 한번 보자!! 보는거야 뭐!!
사실 이번은 두번째 방문입니다.
4년전쯤인가... 우린 이곳에 왔었습니다.
25평이지만 가능할 것이다!,
괜찮다 버겁다... 하셨지만 본심이 아니다!,
우리들만의 추정, 상상에 희망적인 상상의 나래까지 버무렸죠~
결과는 매장에서 딱 센터 가격
(선물이 그렇잖아요, 비싸지도 그렇다고 싸지도 않아야하는... ^^)
120만원 분양가의 봉이 입양했습니다.
무튼 여차저차 두분이 즐거워하실 걸 상상하니 마냥 행복했습니다.
잠시였습니다!
"새끼를 가 와야지, 다 큰 아를 가오면 우야노!?"
"이기 새끼라고?"
그리고 그 후 일주일만에 들려온 소식은 저희 삼남매를 경악했습니다.
도저히 힘에 버거워, 지인에게 무료로 주셨습니다.
분양가격의 일부도 아니라 공짜로요!!
두손을 꼬옥 잡으시며...
"가져가고 나중에 힘들다고 다시 돌려주면 안된다!!"는 언약의 말과 함께요!!
무튼 그때 그 래브라도 리트리버 '봉이'라는 아이을 추억하며 견샵에 도착했고,
매의 눈으로 가성비 좋은 아기 리트리버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모야, 모야~ 왤케 많아~
대형견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리트리버 전문 샵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부분이 리트리버들~
2월령, 3월령~8월령까지 다양한 강아지들이 있었습니다.
법상 2개월 미만 아이들은 판매자체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곳저곳을 관찰하는 저와 동생과는 달리 누이는 입구에서부터 맘을 이미 정했었다 했습니다.
매장 들어오기 전 누이의 맘을 홀랑 뺏은 그 아이!
누가 봐도 이쁜 아이였지만..
매장 입구쪽에 상술상 위치해 놓은 VVVVVIP!!
(V가 하나부터 5개까지로 등급을 나눠놓은 듯)
분양가격은 2,500,000원!!
누이의 산수는 이랬습니다.
2,500,000원 나누기 120개월(10년, 일반적인 대형견 수명)...
120개월에 매월 2만원정도면 나쁘지 않다!
개를 키우면 옥시토신 분비가 뿜뿜이라더라!
데리고 온날 2월령의 래브라도 리트리버!
위 사진으로는 작고 아담하고 연약해 보였죠? ㅋㅋㅋ
2024. 4. 21.자로 5월령이 된 라브라도 리트리버를 볼까요?
사진을 보니 건강하고 이쁘게 커준거 같아 감사함 마음이 드네요.
'라브라도 리트리버' 는 이렇습니다.
품종 : Labrador Retriever
크기 : 대형
출신 : 캐나다
체고 : 54~62 cm
체중 : 25~40 kg
19세기부터 사람들의 기록에 나타난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캐나다 최동부 뉴펀들랜드섬에서 어부들이 고기를 잡기 위해 펼친 그물을 물어오는 역할을 했다. 이를 보던 영국인들이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영국으로 데려와 유럽에서 알려졌으며, 20세기에는 미국에도 소개돼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이 됐다. 미국의 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퍼스트 도그’였던 ‘버디’라는 개 역시 래브라도 리트리버였다. 탁월한 후각 능력과 민첩성 등을 바탕으로 시각 장애인의 안내견, 마약 탐지견, 재난 구조견 등으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몸집은 매우 크지만 성격은 순박한 편이다. 다만 생후 2년 동안은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며 각종 사고를 친다. 몸집이 크기 때문에 움직임을 조금만 크게 보여줘도 집안의 물건들을 훼손할 수 있기 때문으로, 래브라도 리트리버 반려인들은 이를 ‘마의 2년’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건강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견종으로 백내장, 망막 위축 등의 안과적 질병과 고관절, 앞다리 어깨 관절 등의 정형외과적 질병도 안고 있다. 또한 식탐이 다소 있어 비만에도 주의해야 한다.
- 네이버 검색백과 -
72kg 성인 남성 기준으로 보시면 5월령이... 무겁고 커요!!
날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 요즘은 자유롭게 뛰어다니라고 마당에 풀어놓아 줍니다.
다 큰 개처럼 보이지만 아직 초등학생 정도라는 점!
외부 볼일을 보러 나갈때 정문에서 하염없이 바라봄~
넉달 남짓 키워보니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1. 털빠짐(개날림)
단모종이라 점 하나로 털이 덜 빠질거라 생각하고 입양을 결심!
수영에 특화된 견종이라 그런가... 이중모에 단모종라던!!
털빠짐 정도는 음...
사~앙~당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털이 실타래마냥 굴러 다닌다고 하던데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흠... 옷이나 주변에 박히는 느낌이랄까요... 설명이 부족한거 같은데 어찌 설명 드려야 할지... 암튼 잘 제거도 되지 않고 목욕후에는 온 집안에 털 파뤼~~
얼마전까지 털갈이 시기인듯 했는데 그냥 스쳐 지나가도 슉슉슉~ 바람이 불어두 슉슉슉~
빗질 자주 해주라고 해줘도 슉슉슉~~~
개털 잔치!! 슉슉슉 파뤼!!
2. 깨발랄 성격(에너자이저)
눈도 선하고 순한 댕댕이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2살까지 개구장이 말썽꾸러기라는 것을 알고, 각오하고 입양했지만 놀랍습니다.
놀아달라고 계속적으로 치대는 느낌입니다.
오우~ 놀라워요!
에너지가 주체가 안될 정도로 넘치기 때문에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물건들 뜯어놓고 파헤치고 놀자고 계속 지긋이 깨물고 당기는 연습을 네버 엔딩으로 합니다.
놀자고 툭툭 치는데 덩치가 워낙 크니 그리 치는 것도 때론...

콱 마...
3. 수영은 선택, 산책은 필수!
힘이 장사고 기본적인 에너지가 차고 넘치는 견종이라 1일 1산책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UTLrmLXjDfs?si=YZ-DWSD7jFH50q5s
에너지가 넘치는 관계로 산책이 힘들다고 안 시켜줄수도 있겠지만 그렇다면 집안의 기물파손과 난리부루스는 인과응보!!
물을 좋아라하는 견종이라 수영을 아주 좋아하니 겨울이 아닌 봄, 여름, 가을까지 계곡이나 수영장, 바다에 데리고 가시면 아주 좋아할 겁니다.
4. 사람과의 친화력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애교도 넘치고 사람을 미친듯이 좋아합니다.
도둑이 들면 걱정하지 마십시요~!
핥아서 죽여버립니다!!
5. 건강 상태
대형견들에게 흔한 질환으로 유전성 고관절 이형성증이라고 대퇴골두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질병이 있다고 합니다. 집안에서 키우면 장판, 마루바닥, 대리석 등으로 미끄러움이 발생해 어깨나 다리 근육에 안 좋다하여 저는 마당에서 대부분 키우려고 합니다.
함께 생활해보니 대형견이지만 친화력이 강하고 정을 단시간에 폭발적으로 가져가는 견종임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1년 반정도 더 말썽꾸러기로 지내겠지만 활발하고 정감있어 제 성향과 맞는거 같아 너무 좋습니다.
충성스럽고 친화성이 높은 견종이니 액티비티한 레저나 가만 계시질 못하는 성향의 쥔분을 만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기였던 써니가 늠름하고 듬직한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가는 여정들을 담아 추가적으로 포스팅할 예정이니 기대해주십시요. 대형견 입양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에게 참고할 만한 정보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