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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도움되는사용후기

컴백 성공! 사춘기의 감정상태 알아보기 '인사이드아웃2'

아이들과 영화 한편 함께 보려하는데....

아이들이 보는 수준의 영화를 함께 보기엔 잼없고

그러니 이왕이면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 없나?

 

어쩔수 없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느라 힘드셨죠? 

' 인사이드아웃 2 '

 괜한 고민이었습니다~~

 

96분간의 상영시간이 지루하지 않았고 

저와 13살의 딸아이의 불안을 객관적으로 보게 된 점도 Good!!

 

6년만에 돌아온 픽사의 인사이드아웃2~~!!

창의력과 참신함도 그대로여서 Great!!

 

내돈내산 리뷰니 편하게 읽어주세요~

 

켈시만 감독의 '인사이드아웃2'

 

우선... 인사이드아웃2의 감독!

켈시만 감독의 생각을 들어보실까요?

인사이드아웃2 감독 '켈시만'

 

감독 켈시만은 10대 청소년의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끝에,

일꾼들이 감정 컨트롤 본부를 부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인사이드아웃2의 철거반

 

"건물을 철거할 때 사용하는 거대한 철구인 레킹볼이 감정 컨트롤 본부에 들어오고,

일꾼들이 우르르 몰려와 전부 때려 부수기 시작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면서,

10대 청소년이 된다는 건 일종의 리모델링 공사와 같다"고 말합니다.

 

특히 켈시 만 감독은 사춘기에 생기는 복잡한 감정 중에서도

가장 앞쪽으로 불안을 메인 감정으로 삼았습니다.

감독에게 불안이라는 감정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정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해와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라고 말하면서

"불안은 처음부터 이 이야기의 일부였지만,

지난 몇 년의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특히 청소년들에게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지금이야말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관해 이야기할 적기라고 느껴졌다"라며

불안이라는 감정을 선택한 이유가 코로나 시기와도 연관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사이드 아웃2

 

'인사이드 아웃 2'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자세하고 소소한 이야기는 스포이니 X ^^

 

사춘기에 접어든 주인공 ‘라일리’는 전편보다 네 살이 UP~!

15살 사춘기의 라일리 '인사이드아웃2'

 

여전히 단란하고 화목한 가족분위기속에서

13살 생일파티중인 라일리...

인사이드아웃2의 생일파티 주인공 '라일리'

 

15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룹니다.

인사이드아웃2의 불안이, 부럽이, 따분이, 당황이

 

기존 인사이드아웃의 주요 감정인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와 더불어

사춘기에 접어든 라일리에게 새로운 감정들이 찾아온다는 설정으로

아래 사진에서 New emotions인 당황이, 불안이, 부럽이, 따분이들이

사춘기의 라일리의 감정의 주를 이뤄 벌어지는 헤프닝을 다르고 있습니다.  

인사이드아웃2의 새로운 감정들

 

사춘기에 들어선 라일리의 감정의 변화는 폭력적일 만큼 과격하고 급진적입니다.

불안이는 새로운 감정들의 리더격으로 빌런의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인사이드아웃2의 빌런 '불안이'

 

불안이는 기존의 다섯 감정을 내쫓고 감정 컨트롤 본부를 차지합니다.

불안은 미래를 대비하고, 꿈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지만

좋은 경험과 좋은 감정으로 쌓아 올린 신념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불안이의 폭주는 누구도 막을 수 없죠. 

 

오래된 걸 버리고 새로운 걸 받아들여야 한다는 명분아래...

원래의 감정들을 가둬버립니다. 

 

불안이는 말합니다. 

'라일리의 삶에 너희보다 더 복잡한 감정들이 필요해!!'

 

영화를 보실 분들에게 스포일 수 있는 관계로 

영화속 이벤트들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의견만~~ ㅋㅋ


2편에서의 라일리가 가장 달라진 점은 좋은 감정만 취사선택해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창피하거나 나쁜 경험들은 기억 저편으로 묻어버렸지만

 

일련의 경험들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라일리는

그 모든 감정들이 결국 자신을 이루는 부분임을 깨닫습니다.

 

보면서 청소년 시절 모호했던 감정들을 정리해보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어른을 위한 심리치료용 애니메이션 영화’ 같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우리 모두 라일리와 비슷한 기억과 감정이 있습니다.

우상으로 떠받드는 타인이 생기고,

그들과 어울리고 싶어 하는 욕망도 생겼을 것이죠.

자기 모습을 부끄러워 하다가도

그런 모습을 인정하기 싫어서 센 척하기도 했을겁니다.

 

우리 삶은 좌충우돌 엉망이기도 하지만

그렇기에 더 아름답고 순수해 보이는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불안이와의 첫 대면 '인사이드아웃 2'

 

세계에서 8억5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를 벌어들이고

아카데미상까지 받은 애니메이션이라면 속편은 확실히 부담이었을 것인데...

 

전편만 한 속편이 없다는 강한 징크스를 가진 영화계이지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그 징크스를 깰 영화가 될 것 같은 예감입니다.

 

주인공의 심리를 익살스런 표현과 다채로운 감정으로 묘사하며

성인들에게도 깨달음을 주는 ‘철학 애니메이션’의 대표작으로 남을 인사이드아웃~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인사이드아웃2'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