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풀만 리조트 넷째날~
아이들 체력에 놀라곤 하네요, 그렇게 놀고도 아침에 또 일찍 눈을 떠서리... 와우~
또 하루의 시작을... 식당으로 가는 작은 길목 길목마다 야자수가 있고 야자수 밑에 한 두개씩 떨어진 코코넛이 보여요.
이젠 나름 익숙해진 풀만 리조트 조식...
사람 구경하는 재미도 있잖아요(이게 모라고 이젠 풀만 갓 들어온 신입들 구분이 되요. ㅋㅋㅋㅋ)
조식 후, 아이들은 또 수영장~
숙소 앞에서 한 컷 찍고...
아들과 둘이 패들링 중... 어쩜 이렇게 사진을 찍었을꼬... 불법입국 시도하는 난민처럼 제대로 찍었네 ㅋㅋ
넘 뜨겁고 더웠어요. 홀랑 탈거 같아서 30분 정도 하다가 다시 인사이드 도피. 앗뜨 앗뜨~
1시간 가량 놀고 들어오는 데 홀랑 탄 느낌... ㅜㅜ
5분정도 걸어오는 길 내내 등 앞 뒤로 누가 뜨거운 입김을 부는 느낌은 덤인가요
오후 2시경, 호텔 프론트에 요청해서 또다시 120,000동(6,000원) 차로 여행자 거리로 나왔어요. 초등학생 두명의 아이들과 움직이다 보니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더운 날씨가 많은 영향을 미치네요, 음식을 먹어도 시원한 곳에서 휴양지답게 먹고 싶은 맘인데 푸꾹옥에서는 에어컨이 있는 식당이 거의 없어요 ㅋㅋ(첫날 반쎄오 푸꾸옥은 예외였음, 현지인도 관광객도 그냥 더위를 이고지고 그냥 참는 분위기?!)
새로운 로컷 맛집을 가보자 합의를 보고 전날 검색해 두었던 쌀국수집(포 남딘)으로 향했어요. 네이버 카페 푸꾸옥사랑에서 맛있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 구글 평점도 좋아 기대하면서 갔던 곳이였죠. 하지만... 두둥!!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어요. 위생상태가... 흠...
기본적인 위생이라는 개념을 갖고 있는 한국 식당 문화에 너무 익숙해서였을까요... 음식을 조리하는 분위기가 너무 별로였고 수저통 등이 깨끗하질 못했지만 대부분의 로컬들이 그려러니하고 쌀국수, 해물볶음밥, 해물볶음국수를 주문했어요.
음식들 맛은 다 평균이상이였지만 에어컨없이 뜨거운 국수와 음식을 먹기엔 너무 더웠네요. 땀이 비오듯하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ㅋㅋ 역시 에어컨있는 곳으로 갔어야했어!~! ㅜㅜ
가게를 나와 스파 받으러 가는 길에서 한컷, 공룡 학인지 공룡 두루미인지 모를 조형물~
베트남에 와서 다들 마사지를 받는다는데 우리도 빠질쏘냐~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고싶다는 아내의 적극 추전으로 싫다는 아이들을 설득해 전신 마사지를 받았어요.
1시간동안 가족 4인이 한방에서 마사지체험 잘 했습니다. 킴스파 족욕할때 매니저 비스무레한 아줌마에게 "Strong, please.."라고 해서 그런지 받는 내내 남자인 저도 아팠는데 끝나고 아내는 등에 멍이 들었더라고요, 에구 미안혀라...
나중에 아내가 카페 통해서 들은 얘기를 해줬는데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샵이나 고급 마사지샵에 가면 마사지 강도나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 곳 등 사전에 설문지로 체크한다고 합니다. 마사지 받으실 분들은 이런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래요.
마사지 후에 노점상에서 망고를 사기로 했으나 마사지 가게 나오자마자 그랩무리들에게 현혹당해 130,000동(첨엔 170,000동에서 4만동 에누리 협상 완료)에 그랩 잡아타고 풀만 리조트로 복귀 ㅜㅜ
숙소에 들어오니 침대위에 영문으로 작성된 안내문이 한장 놓여 있었고 내용인즉
' 저녁 7시부터 웨딩파티가 메인 풀장에서 있을 예정인데 시끄러워도 참아줄거지? '
어차피 오늘은 아이들을 데리고 야간 수영을 하기로 계획하고 있던지라 뭐 현지 웨딩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겠구나 싶었어요.
암튼, 야간 수영 채비를 하고 풀장으로 가서 보니, 서양남자와 베트남처자의 결혼식으로 보이는 결혼식이었어요.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초대 받은 이들은 모두 화이트 정장 차림의 모던하고 차분한 우리가 익히 아는 서양식 웨딩이라 베트남 현지식 웨딩을 기대했던 저는 좀 아쉬웠습니다.
우야둥둥 저흰 야간 수영 스따또~
메인 풀장에서 해변으로 나가는 쪽으로 가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분수도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분수에서 놀고 있는데 웨딩에서 들리는 음악소리가 익사이팅하게 바뀌는 걸 듣고 가족 모두 웨딩으로 달리기 시작 ㅋㅋ
짜 짠... 불 쇼~
현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자 2명, 남자 1명이 토속적인 의상을 입고 위험한 불을 가지고 곡예를 하는 쇼였는데 아주 인상적이고 볼만 했어요. 한 20분 가량을 봉과 줄 끝에 불을 붙여서 쇼를 하는 결혼 축하의 의미를 담고 있는 듯 했어요.
불쇼가 끝날때까지 조용히 보다가 불쇼가 끝나고 다시 야간 수영 ㅋㅋㅋ
출국일 전날 계획한 야간수영이었지만 더 일찍 야간 수영을 할껄이란 후회가 들 정도로 좋았습니다.
야간 수영 강추~~
드뎌, 마지막 날 포스팅만을 남았네요.
내돈내산 솔직담백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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